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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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태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

by 마인드쭈 2023. 3. 3.

관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갈등

 관계 속에서 갈등과 오해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갈등과 오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서로 상처를 덜 주고받는 데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인간관계가 피곤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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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방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판단형(Judging)과 인식형(Perceiving)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판단형과 인식형은 대화할 때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업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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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다양한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타인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려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왜 타인을 대할 때 힘들까요? 뇌의 특성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 능력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쏟고 복잡한 사고는 최대한 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를 '인지적 구두쇠'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은 많은 정보를 동시에 받아들이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를 최대한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이미지가 각인되면, 그 이미지가 맞든 아니든 그 사람을 그렇게 기억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평판도 굳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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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며, 타인을 대할 때는 말이나 행동을 신중하게 하려다 보니 피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이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마음을 다른 사람이 잘 알아줄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투명성 착각'입니다. '투명성 착각'이란, 상대방이 내 생각이나 마음을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하는 착각을 말합니다. 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상대방은 내 마음을 알겠지' 하는 기대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는 명백한 착각입니다. 이 착각 때문에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자주 갈등과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피곤해지는 이유 중 마지막은 타인을 통제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발생합니다. 나의 행동이나 마음, 환경을 예측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꼭 필요한 감정이지만, 이를 내가 아닌 타인에게 기대하는 순간 문제가 됩니다. 통제의 방향은 '타인'을 향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로 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인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갈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2. 관계 속 거리두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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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상처를 덜 주고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관계를 무작정 끊어버린다거나 마음을 닫아버린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간격은 꼭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 간격은 경계선이라고도 불리며,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직된 경계선'과 '모호한 경계선', 그리고 '명료한 경계선'이 그것입니다. '경직된 경계선'은 최소한의 교류만 하는 관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나는 나, 너는 너'라는 생각을 가지는 관계를 말합니다. '모호한 경계선'은 신혼부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계선으로 '나는 너, 너는 나'라고 생각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다소 가까운 사이에서 볼 수 있으며,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개인의 삶이나 시간을 보장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명료한 경계선'은 가장 건강한 관계에서 볼 수 있으며, '따로, 또 같이'라는 구호가 떠오릅니다. 자율적이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다가 어려움에 빠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3. 다양한 관계 속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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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형 애착유형의 사람은 안정적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정형 애착유형의 유년 시절은 어땠는지, 이들의 특징과 안정형 애착유형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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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일지라도 자기 자신과 가족을 동일시하지 않고, 가족도 결국에 타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경우, 부모는 자녀에게 많은 개입보다 스스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발짝 떨어져서 응원하는 것이 좋고, 자녀도 부모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쩌면 부모와 자식 간에 더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부모로서 물론 걱정하는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자식이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자녀도 성인 이전에는 부모님의 통제를 받아들이되, 성인이 되면 자기 인생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모에게 상처받았을지언정 부모도 그들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형제나 자매, 남매의 경우는 어떨까요? 자라면서 함께 협동하고 경쟁하며 배운 경험을 사회에 적용하기 때문에 이 관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라는 소속감을 가지되, 결국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은 잊지 않아야 합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지만, 배우자도 결국 타인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늘 외롭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여도 좋지만 함께 있을 때도 좋은 관계가 제일 좋습니다. 울창한 숲에 들어가서 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저마다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각자 적당한 햇빛을 쐴 수 있고 바람도 맞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가 무엇이든지 적당한 거리는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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