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더 정확한 행동 심리학 사례

행동 심리학

행동 심리학이란, 말에서는 읽을 수 없는 상대방의 마음을 눈과 표정, 그리고 몸짓 등을 보고 파악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표정과 어떤 몸짓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본능적 반응으로 보는 신호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심리학 용어 4가지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가늠하기 어려운 모호한 말을 한다거나 마음과는 반대의 말을 한다면, 당연히 듣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말보다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을 읽을 줄 알아야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그의 진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행동의 심리학'이라고 부르는데요. 행동 심리학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몸에서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말보다도 더 정확하게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뇌에는 이성적 판단이나 언어를 담당하는 신피질이 있고, 주변 환경에 반응하며 본능적인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있습니다. 특히 변연계는 원시시대부터 생존을 위한 방어와 공격 등을 통해 본능적인 반응을 하도록 진화해왔는데요. 따라서 변연계의 반응이라는 것은 이성적인 신피질이 개입되기 전의 반응이며,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을 알 수 있는 진정한 반응입니다. 변연계를 통한 본능적인 행동들에서 우리는 긍정적 신호와 부정적 신호를 알 수 있는데요. 긍정적 신호는 말 그대로 마음이 안정적이거나 긍정적일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열린 자세나 다가가는 자세 등을 말합니다. 반대로 불안정하거나 부정적인 상태일 때 나타나는 반응은 부정적 신호입니다. 무언가와 거리를 유지하거나 닫힌 자세 등을 말합니다. 누군가의 심리를 판단할 때는 먼저, 이 신호를 기준으로 감정 상태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눈과 표정

반응형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눈은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신체 기관입니다. 눈을 깊이 들여다보면 앞서 말한 신호들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공이 커지면 긍정적 신호이고, 동공이 작아지면 부정적 신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동공이 큰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눈을 마주치는 시간에서도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눈을 마주쳤을 때, 눈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자주 머문다면 긍정적인 상태이며, 눈을 피하거나 눈을 보는 시간이 짧고 눈을 잘 보지 않는다면 부정적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다면 눈을 자주 마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죠? 그렇다고 빤히 쳐다보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눈을 과하게 깜박거리거나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는 상태는 어떨까요? 이는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거나 자신이 없을 때 나오는 행동입니다. 입술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입술을 오므리는 행동은 부정적인 신호로 스트레스 상황이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진정한 미소는 입꼬리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눈꼬리도 같이 올라가야 합니다.

 

3. 몸짓 언어

외향인과 내향인 구별하기

표정과 함께 손과 팔의 제스처는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도 사용하는 몸짓 언어입니다. 이는 인류가 언어를 사용하기 이전부터 사용한 가장 오래된 소통 수단인데요.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적 혹은 문화적으로 다르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그 의도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우선 손은 손바닥이나 손목의 방향을 통해 신호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손목과 손바닥의 방향이 상대방을 향해 있으면 긍정적 신호이며, 방어적으로 자신을 향해 있다면 부정적 신호입니다. 상대방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싶다면 손바닥이 잘 보이게 하거나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팔 전체를 걸어 팔짱을 낀다거나 손과 팔을 방어하듯 막아서는 자세는 마음이 닫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먹을 꽉 쥐거나 손을 아예 주머니에 넣어 감추는 경우도 무언가 숨기고 있거나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코를 만지작거리거나 입을 가리는 행동은 무언가 숨기거나 마음을 억누르려는 행동입니다. 손을 턱에 대는 행동은 어떨까요? 이는 고민하는 모습으로 신중하거나 신뢰할만한 사람으로 비추어집니다. 제스처 중에서 동공만큼이나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발과 다리입니다. 발과 다리의 열린 자세는 안전하거나 편안할 때를 나타냅니다. 특히 발끝으로 마음이 향하는 곳을 알 수 있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마음을 닫았다는 대표적 표현인데요. 감정과 태도를 억제하려는 표시이기도 하고 긴장의 표현이기도 합니다.